▶ ETC사 결의…W. 시애틀-다운타운 구간 14마일
시애틀의 대중 교통수단 개선안 가운데 하나로 그동안 공사비 염출과 관련해 표류해온 모노레일 건설계획이 시공사에 의해 확정돼 올 가을 주민투표에 상정될 공산이 커졌다.
모노레일 건설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3년 전 주민발의안에 의해 설립된 ETC 사는 웨스트 시애틀과 다운타운을 연결하는 총 연장 14마일의 노선계획을 받아들이기로 만장일치 결의했다.
곧 시의회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 모노레일 건설공사 계획은 총 17억달러의 공사비가 들 것으로 추산된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공사비와 완공 후 9년간의 운영 보조금은 시정부가 신설할 자동차 부과세(차량 가격의 1.4%)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정부는 2만달러 짜리 차량 소유자에게 연간 280달러를 부과하게된다.
탐 윅스 ETC 회장은 공사를 위해 최초 발행한 공채의 상환이 끝나는 시점에서 자동차 부과세의 징수가 중단된다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예측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ETC 이사회는 예산통제를 위해 모노레일 건설비의 상한선을 책정, 예정된 금액 내에서 공사를 완료하도록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에 대한 반대도 만만치 않다. 전 주 교통커미셔너인
버지니아 건비는“공사계획의 재정적인 측면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추진상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헨리 아론슨 전 시애틀항만청장도 50여명의 반대자들을 규합, 모노레일 건설안에 대한 조직적인 반대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피터 셔윈 ETC 공동회장은 편리성과 함께 모노레일의 시각적인 효과를 강조하고 “승객들이 타고 있는 동안 놀라운 경치에 감탄할 것”이
라고 응수, 향후 추진일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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