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에 따른 주한미대사관의 심사 강화와 한인들의 비자 신청 감소등으로 인해 2002년중 미 국무부가 한국인에게 발급하는 주요 이민·비이민 비자가 전년도 수준에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6일 미 국무부의 2002 회계연도 1∼3분기(2001년10월∼2002년6월)중 한국인에 대한 주요 비자 발급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들에게 발급된 전체 비이민비자는 25만2,65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2회계연도가 3개월 더 남은 것을 감안해도 2001회계연도의 43만857건의 59%수준에 불과했다. 2002회계연도 첫 9개월간 상용·관광(B1·B2)비자를 발급받은 한인은 20만6,681명으로 앞으로 3개월간의 방문자수를 추가해도 2001회계연도 전체의 36만520명에는 미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90년대들어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였던 본국인의 방문자수는 2001년 처음 감소한후 2년연속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또 상용·관광 비자 다음으로 한인들이 많이 발급받는 유학비자(F-1)역시 첫 9개월간 1만7,478명으로 집계돼 2001년 전체의 2만8,977명 수준에 미달할 것으로 보인다. F-1비자 배우자가 받는 F-2 비자는 3,807명에게 발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임시취업비자(H-1B)와 소액투자비자(E-2)등 취업목적의 방문자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이 기간중 한국인 2,183명이 H-1B 비자를 받았으며 1,164명이 E-2 비자를 발급받았다. 2001회계연도의 경우 한국인 2,900명과 1,403명이 각각 H-1B와 E-2 비자를 발급받았다.
이민비자의 경우 2002회계연도 첫 9개월간 5,107명이 주한미대사관을 통해 가족과 취업이민 비자를 발급받은 것으로 나타나 2001회계연도 전체의 6,412명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이중 시민권자의 직계가족 초청이 2,575명, 영주권자 초청이 1,142명, 취업이민이 1,343명으로 집계됐다.
<조환동 기자>john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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