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VA, 10여개 한국 식품점 앞서 대대적 캠페인 벌여
한인들의 적극적 투표참여로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도모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최근 발족된 한인 유권자 연합(KAVA)이 9월 17일 예비선거를 앞두고 시애틀·페더럴웨이·타코마·벨뷰 등지에서 대대적인 유권자등록 캠페인을 벌인다.
KAVA 결성을 실질적으로 주도해온 박병찬씨(팔도 식품 대표)는 10일 퓨젯 사운드 일원의 10여 개 한인 식품점 및 식당 앞에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이날 12시부터 오후6시까지 ▲노스 시애틀의 팔도·부한·호돌이·오로라 마켓 ▲페더럴웨이의 현대·팔도 마켓과 미락식당▲타코마의 부한·팔도·아시안 마켓 ▲벨뷰의 남대문 식품점 앞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박씨는 이날 캠페인에 KAVA 회원들이 나와 유권자 등록 서류작성을 도와줄 뿐 아니라 우표도 무료로 붙여 우송해주고 부재자 투표 신청도 도와준다며, “등록한 한인 시민권자 전원이 올해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한인사회에서는 각급 선거에 한인 후보가 나설 경우에만 그를 지원하기 위해 유권자 등록 캠페인이 반짝 벌어졌었다. 이번처럼 각 지역에서 동시에 캠페인이 대규모로 벌어지기는 처음이다.
박씨는 한인들이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기반을 쌓았지만 투표 참여율이 너무나 저조해 정치적 목소리를 낼 수 없으며 따라서 각종 정부 혜택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승영 전 쇼어라인 시의원은 일반적으로 노인들의 투표율이 가장 높아 전국 은퇴자 협회(AARP)가 막강한 파워를 행사한다며 한인 노인들도 정치력 신장에 관심을 갖도록 촉구했다.
이씨는 같은 아시안계 소수계지만 필리핀 커뮤니티는 한인 커뮤니티 보다 투표율이 높아 정치인들이 이들에 더 많이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9월9일 창립 총회를 준비중인 KAVA는 유권자 등록 캠페인 외에 행정구역별로 이민자들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나 법안들을 조사 연구하고 해당지역 입후보자들의 정책 성향도 분석, 한인사회 유권자들의 투표에 안내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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