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한인 남성이 한국 유명회사의 셀룰러폰을 파나마 현지법인을 통해 대량으로 구입할 수 있게 해주겠다며 LA 거주 한인으로부터 수십만달러를 가로챈 사기사건이 발생, 파나마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피해자 한모씨(무역업)에 따르면 평소 안면이 있던 이모(44)씨로부터 S사 파나마 지사에서 셀룰러폰 2,000대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말을 믿고 지난 7월 웰스파고 은행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을 통해 계약금 10만달러와 잔금 38만5,000달러 등 총 48만5,000달러를 이씨가 알려준 S사 파나마 지사 은행구좌로 입금시켰다.
그러나 거래과정에서 의문이 생긴 한씨가 지난주 직접 파나마를 방문해 관련 은행에 문의한 결과 이 구좌는 이씨가 S사의 상호를 도용해 만든 유령회사의 것으로 확인됐다. 사기를 당한 것을 알게 된 한씨는 즉각 돈을 회수하기 위해 지불정지를 요청했으나 약 10만달러는 이미 회수가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고 나머지 40만달러를 돌려 받기 위해 은행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S사 제품의 인기가 높아 다른 투자가들과 함께 이를 다량 구입, 다른 나라에 판매할 계획이었다"며 "이씨 외에 다른 전문 사기범도 범행에 깊이 개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씨는 또 "이씨가 범행 후 뉴저지에 나타났었다"며 "우리와 같은 피해자 더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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