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돈으로 고급차를 탈 수 있는 리스가 점차 힘들어질 전망이다.
적자를 이유로 자동차 회사들이 리스를 줄이고 있으며 은행들도 리스를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고급 차 리스로 재미를 봤고, 90년대 후반부터는 중저가 차량은 월 199달러 정도의 낮은 페이먼트로 고객들을 유치했다. 이처럼 적은 페이먼트는 자동차 회사와 은행들이 리스 만료시 원래 자동차 판매가격의 60-90%를 유지해야 가능한데 최신 모델 중고차량의 과잉공급으로 리세일가격이 크게 떨어져 손실폭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좋은 조건의 리스를 제시하는 자동차 회사가 줄어들면서 소비자들이 적정 가격에
자동차 리스하기도 힘들어지고 있다. 은행과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지난해 리스 차량 1대당 2,541달러의 손실을 기록, 99년의 1,920달러에 비해 손실 폭이 훨씬 커졌다. 지난 한해 자동차 리스로 발생한 손실은 모두 100억달러로 업계에서는 추산하고 있다.
비즈니스와 관련되지 않은 신차 리스는 99년 37.4%에서 2004년 26.6%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차량 판매 중 리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91년 30%이하를 기록한 이래 10여년만에 처음 올해 30%이하로 떨어진 29%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수년동안 자동차 회사들은 리스 대신 전통적인 융자를 이용한 판매에 더 치중하고 있다. GM은 최저수준으로 낮아진 모기지 금리를 이용, 0% 융자를 실시하고 있다. 포드자동차도 리스비중을 25%이하로 줄이려 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 리스시 좋은 조건을 얻기는 힘들어졌지만 고급차량을 60개월 리스할때는 아직은 좋은 조건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박흥률 기자> peterpa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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