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오랫동안 당연시돼온 ‘피자 공짜 배달’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날이 머지 않았다.
LA타임스는 8일 무료 배달의 선두주자였던 ‘도미노 피자’를 비롯, ‘피자 헛’, ‘파파 존스’ 등 대형 피자 체인들이 LA와 오렌지카운티 등 일부 지역에서 최고 1달러50센트의 배달료를 부과하고 있으며, 머잖아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이라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피자 헛’에 이어 ‘파파 존스-’도 배달료 부과 업소를 지난해 7%에서 올해는 약 15∼20% 가량으로 늘렸다. 피자업계가 이 같은 고육지책을 고안해 낸 것은 매년 성장률은 줄고, 업체 간 경쟁은 치열한데 피자 값 올리기는 어려운 처지를 상쇄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피자 판매 성장률은 고작 2.5%로 사양산업인 햄버거 비즈니스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각각 다르나 특히 피자 배달원들은 "팁이 눈에 띄게 줄었다", "차라리 피자 값을 올려라"며 불평이 대단하다고 이 기사는 전했다.
윌셔와 하이랜드에서 피자점 ‘누메로 우노’를 운영하는 알렉스 송씨는 "우리 업소는 15년 전부터 1달러75센트의 배달료를 받아왔는데, 이제야 타 업소와 맛과 질로 당당히 승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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