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절하니 강렬하면서도 냉정하게 아름다운 현대판 갱스터 액션 일본영화. 신수케 사토 감독의 2002년도 작품으로 고전 ‘설혈 여검객’(Lady Snowblood)의 신판이다.
박력과 속도감과 화려한 검술액션이 있는 영화이면서 아울러 행복의 가변성에 대해 슬프게 명상하고 있다. 미래의 봉건제도 사회에 사는 가녀린 몸매의 20세난 여자 자객 유키(유미코 샤쿠)가 자기를 키워준 무법자 일당의 두목이 자기 어머니를 살해한 자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1대 수십명의 유혈 칼부림을 벌인다. 영화 ‘메이트릭스’와 쿠로자와의 걸작 ‘피의 옥좌’를 연상케 하는 어둡고 스타일 좋은 영화로 LA 첫 상영. 9일 하오 9시45분. 이집션 극장(6712 할리웃, 323-466-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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