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리틀야구 대표팀에한인소년 강타자 탄생
전국대회 4강전서 분패
이 달 초부터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에서 열리고 있는 리틀리그 야구 전국대회 서부지구 결정전에서 밀크릭 야구팀 소속의 한인 오세윤(미국명 대니)군이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다.
지난 달 시택에서 열린 지역대회에서 우승, 워싱턴주 대표팀 자격으로 샌버나디노를 찾은 밀크릭 팀에서 투수 겸 중견수로 활약하는 오군은 올 시즌 31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리틀 리그 야구는 물론 성인야구 관계자들로부터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10일 하와이 대표팀과 경기에서 3-5로 분패해 펜실베니아주에서 열리는 세계대회 진출이 무산됐지만 오군은 서부지구 예선 5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날리며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했다.
팀 감독 래리 카거는 오군이 특별훈련을 받지 않고도 시즌 7할의 타율을 선보였다며“선천적이라는 말로밖에는 설명할 수 없다”고 헤럴드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오재환-현숙씨의 2남2녀 중 차남인 오군이 발군의 실력을 갖춘 데는 중학교 때까지 야구선수로 뛴 아버지의 영향이 크다. 오씨는“세윤이가 9살 때 야구를 시작, 5학년인 지금 두각을 나타내 대견스럽다. 앞으로 메이저리거
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투수로도 활약하고 있는 오군은 배리 본즈를 우상으로 삼아 투구보다는 타격에 더욱 열성을 보이고 있다.
야구에 천부적인 감각을 타고난 오군이 학업을 등한시하는 것은 아니다. 체육과 수학을 좋아하는 오군의 평균학점은 3.9. 음악과 사회과목은‘죽기보다’싫어한다.
4승 무패의 예선 1위팀으로 4강 전에 오른 밀크릭 팀은 예선 3위 하와이 팀에 패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오군은 이번 실패를 거울 삼아 더 큰 선수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리틀 리그 야구는 각 지역 예선을 통과한 미국의 서부, 중부, 동부 대표 팀, 극동팀, 중남미팀 등이 펜실베니아에서 월드시리즈를 벌인다. 작년엔 워싱턴주 베인 브리지 팀이 서부 대표팀 자격으로 월드시리즈에 출전했었다.
<정락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