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 여성이 병원 데려와 납치 용의자 계속 수사
LAPD는 지난 11일 에코팍에서 실종된 4세 여아 제시카 코르테즈 케이스가 익사나 단순 실종이 아닌 납치로 보고 12일 저녁 다시 유괴 경보 시스템인 ‘앰버 얼럿’(Amber Alert)을 재발동했다.
경찰은 12일 새벽 앰버 얼럿을 발동했다가 납치가 아니라는 판단 하에 30분 후 이를 철폐했으나 만 하루가 넘도록 제시카가 발견되지 않자 ‘납치사건’으로 보고 이날 밤을 기해 이를 재가동시켰다.
잠수부를 포함한 약 200여명의 경찰 관계자들은 11일 밤에 이어 12일 저녁에도 에코팍 호수 밑바닥을 뒤지고 수색견, 헬리콥터까지 동원하여 인근을 수색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다만 제시카가 실종된 날 밤 8~9시께 브라운색 치와와를 데리고 있던 20대 히스패닉 남성과 제시카가 함께 있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들이 나타남에 따라 경찰은 몽타주를 작성, 용의자를 공개수배 했다. 경찰은 또 앰버 얼럿에 따른 목격자들의 제보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제시카와 함께 있던 남성은 에코팍에 정기적으로 나타났던 키 5피트8인치에서 6피트 가량의 20~25세 히스패닉으로 당일은 푸른색 반바지와 흰색 티셔츠를 입었다. 또 왼쪽 무릎 아래쪽에는 십자가 문신을 하고 있었다.
에코팍 공원에서 부모와 오빠, 언니들과 함께 있다가 11일 밤 7시30분께 사라진 제시카는 실종 당시 핑크색 꽃무늬가 있는 하얀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한편 실종된 제시카의 보모는 라디오나 TV를 통해 스패니시로 "경찰을 두려워 말고 제발 제시카를 우리 품에 안전하게 돌려 보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번에 다시 발동된 앰버 얼럿 시스템은 지난달 5세 여아 사만다 러니언 양이 납치된 후 살해된 사건이래 캘리포니아주에 도입된 것으로 지난 주 랭커스터 두 여학생 납치사건에서 처음 사용되어 큰 성과를 거뒀다.
<이정인 기자> jungilee@korea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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