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메리칸 항공의 여객기 67대 인도 연기요청 후
US 항공의 파산신청에 이어 아메리칸 항공(AA)도 여객기 인도 연기를 요청하는 등 항공업계가 전례 없는 불경기에 시달림에 따라 보잉사의 주식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보잉의 최대 고객인 아메리칸 항공이 67대의 여객기 인도연기를 요청하고 7천명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13일 보잉주가는 무려 8%가 추락한 37.23달러에 마감됐다.
현재 총 720대의 보잉기종을 보유한 국내 최대항공사인 AA는 이미 올해 인도 분 가운데 35대의 연기를 요청, 지금까지 1백대가 넘는 항공기의 인도를 연기한 셈이다.
보잉 측은 AA 측의 잇단 인도연기 요청에도 불구하고 올해 인도분 전망 치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으나 업계는 작업량 감소에 따른 추가감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톰 라이언 보잉 대변인은 이미 이 같은 상황이 예상치에 반영됐다며 올해 380대, 내년에 275∼300대를 인도하는 사업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을 바닥으로 후년부터는 세계항공기 시장이 서서히 회복세를 보
일 것이라고 라이언은 전망했다.
지난해 9·11사태 이후 전반적인 상업항공기 제작 물량을 절반으로 축소한 보잉은 올해 말까지 퓨젯 사운드 지역 근로자를 중심으로 모두 3만명을 감
원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최근의 사태악화로 추가 감원도 우려된다. 렌튼공장에 근무하는 한 한인 엔지니어는 내년 8월까지의 추가 감원설이 나도는 등 사내가 어수선한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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