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인도어 스왑밋에 4인조 절도단이 들이닥쳐 6만여달러 상당의 금목걸이와 보석 등을 강탈, 도주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5일 오후 5시50분께 팸마트(옥팍, 유클리드 애비뉴 소재) 내 골드스타 주얼리(대표 유평순·여·57)에 복면을 한 20세 전후의 흑인 4인조 절도단이 망치로 8피트 길이의 진열장을 깨고 금목걸이와 보석 등을 쓸어 서쪽 출구를 통해 동북쪽 철책을 넘어 도주했다.
맞은편 진열대에서 손님에게 귀고리를 설명하다 진열장 깨지는 소리에 놀라 고개를 돌린 유씨는 "스톱" 소리만 질렀을 뿐 순식간에 벌어진 폭거에 손을 쓸 수 없었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린 유씨는 911에 신고한 뒤 뒤쫓아나가 범인들이 흘리고 간 1만3,000달러 상당의 금목걸이를 수거했으며 5분 후에 도착한 경찰은 헬기까지 동원, 범인 수색에 나섰으나 실패하고 유씨가 건넨 감시용 카메라의 테입을 받아갔다.
충격으로 인해 실의에 빠져 있다 지난 12일 다시 문을 연 유씨는 "대낮에 당한 것은 시큐리티 가드를 제대로 배치하지 않은 임대주에게 책임이 있다"며 변호사를 선임, 이번 사건으로 인해 임대주와 입주자간에 법정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10년째 이곳에서 영업을 해 온 유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5, 6명의 시큐리티 가드가 근무해 별 사고가 없었으나 올해부터 1명으로 줄여 지난 1월, 2월, 7월에 소규모 절도를 당했다"고 말하고 임대주는 사고 소식을 듣고도 단 한번도 방문하지 않았다"고 임대주를 성토했다.
유씨는 보험이 없어 보상길이 막막하다.
팸마트는 SD의 대표적 스왑밋으로 60여개의 점포 중 45개가 한인 업소인데 "6만2,000평방피트의 넓은 매장에 출구가 6개나 트여 있어 시큐리티 시스템의 강화는 필연적"이라는 것이 입주 상인 대다수의 주장이다.
한편 임대업주 L씨는 "그쪽 섹션은 불안하기는 했다. 불안하면 장사 안 하면 된다"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지난해까지 5~6명의 시큐리티 가드를 고용했었으나 자질이 없는 자들로 앉아서 놀다가 가곤 해 내보내고 불가리아계 1명만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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