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한인 가정이 늘고있어 도박에 대한 한인사회의 경각심이 요구돤다.
심심풀이로 시작한 도박장 출입이 경제적 파탄은 물론 단란한 가정까지 파탄으로 몰고 있는데 특히 여성도박꾼들이 늘고있어 한인사회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호놀룰루시내 비밀 도박장에 관한 이야기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최근 호놀룰루 시내 비밀도박장을 찾는 한인 여성들이 예년에 비해 급증하고 있다는 것.
지난 10년간 비밀도박장을 출입하며 그동안 열심히 모아 두었던 자신의 전재산을 모두 날려 버렸다는 한 한인 피해여성은 "친구따라 무심히 발을 들여놓은 것이 내 재산을 모두 바치고야 이제나마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며 한인사회 깊숙히 침투한 도박중독증의 심각성을 전했다.
호놀룰루 시내 일원에서 운영중인 불법 도박장들은 거의가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곳으로 몇개월에 한번씩 장소를 이전하며 불법영업을 계속하고 있고 도박중독증에 빠진 한인들은 그들의 불법영업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
이 피해여성은 "이곳에서 주로하는 도박은 ‘바카라’라고 하는 것인데 카드 두장으로 숫자 (9)를 만드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라고 설명하며 "내가 돈을 따는 확률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쩌다 한번 크게 돈을 땄던 미련과 왕창 잃은 판돈 생각에 도박장 출입을 계속하게 된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 놓았다.
이 여성은 "판돈이 없을때는 도박장에서 음식을 만들거나 커피 심부름등 노동을 하며 판돈을 마련하고 그 돈으로 도박을 하게 되는데 최근 한 한인여성은 도박빚에 몰려 낮에는 일터에서 일하고 밤에도 본전을 찾아 보겠다며 도박장에서 일하며 판돈을 마련하다 결국 뇌졸증으로 쓰러져 현재 병원에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다"며 도박중독증의 피해를 전했다.
코나스트릿과 미가원식당 주차장부근 그리고 킹스트릿 지피스식당 인근에 위치한 도박장을 출입하는 한인들은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로 여성들의 경우 가정주부에서부터 60-7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 구성원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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