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만 요란했다.
첫날 4명이 ‘탑10’에 오르며 캐나다를 강타했던 ‘코리아 돌풍’은 결국 산들바람으로 변해 버렸다. 첫날 2위였던 김미현, 이틀째 공동 선두였던 박희정 등 출발이 좋았던 한인골퍼들은 날이 갈수록 부진했고, 끝에는 첫날 29위였던 박세리의 공동 5위가 최고였다.
이미 US오픈과 브리티시 오픈을 정복, 3개국 내셔널타이틀 석권을 노렸던 박세리는 18일 캐나다 퀘벡의 서멀리 골프클럽(파72·6,435 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12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로 부진, 합계 이븐파 288타로 5위에 그쳤다. 이날 1오버파 71타를 쳐 합계 4언더파 284타로 통산 14번째 우승컵을 차지한 노장 메그 맬런과는 4타차.
박세리와 나란히 선두에 3타 뒤진 공동3위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섰던 박희정도 4오버파 76타로 무너져 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6위에 머물렀다. 9번홀(파5) 이글로 기세를 올린 뒤 백9에 들어서는 보기만 4개를 범하며 주저앉았다.
김미현은 2위 출발 뒤 3일 연속 오버파를 치며 5오버파 293타를 기록, 한희원과 함께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이어 고아라는 6오버파 294타로 공동20위를 기록했고, ‘맏언니’ 펄신은 막판분전으로 순위를 공동 33위까지 끌어올렸다. 장정은 공동 35위.
언더파를 친 선수가 단 2명(로리 케인과 마리사 바이에나)에 불과했던 이날 최악의 부진을 보인 골퍼는 박지은. 무려 11오버파를 쳐 합계 11오버파 299타를 기록, 순위가 공동 9위에서 46위까지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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