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일자 한국일보 글에 대해 나의 의견을 피력하고자 한다. 우리는 첫째 지난 9.11사태에 대해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가를 알아야 한다. 물론 테러 그 자체는 어떠한 경우에서건 일어나서도 안되고, 테러를 일삼는 자들은 마땅히 응징되어야 한다.
(독자 왕정옥씨 글에서)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슬람권에게 당하는 마당에 부시가 용감히 바른말을 했다고 하는데 대하여, 우리는 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슬람권으로부터 테러와 온갖 비난을 받고 있는지 최근의 테러사건만을 보지말고 거시적으로 생각해봐야 한다.
최근 미국에 대한 테러는 많은 미국인들로 하여금 애국심을 보여주었으나, 이스라엘 독립 후(팔레스타인 땅 점령 후) 과거 미국의 절대적으로 잘못된 중동정책이 오늘날 이런 결과를 낳게 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
더욱이 테러사건이후 미국의 경제를 보면 실업률의 계속 증가, 엔론, 월드컴 등 많은 미국기업의 비도덕적 경영, 30년대 이후 최대위기라는 증권시장붕괴, 기록적 개인 및 기업파산을 증가. 불과 얼마 전까지 이룩했던 연방최대 흑자가 적자로 돌아서는 마당에 이런 모든 미국 내 정치, 경제, 사회문제들을 단순히 이슬람권이 저지른 테러 때문이라고, 수십 억 인구가 믿고 있는 이슬람 종교를 정치와 결부시켜 함부로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종교는 존중되어야 한다.
미국은 확실히 여유와 축복 받은 나라임에는 틀림없으나, 특히 이런 경제침체 상황에서 한달씩이나 휴가를 즐기는 독선적인 부시 부자가 골프 치는 사진을 보고, 효자의 문중에 충신이 난다고 경솔하게 말할 수 있을까?
마이클 박/오렌지카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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