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 모인스 한인교회 여름성경학교 첫날 주차장서 참변
한인교회의 주차장에서 4세 꼬마가 어머니 및 형제들 눈앞에서 밴에 깔려 끝내 숨진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9일 아침 디 모인스의 한우리 선교교회(담임 송추남 목사) 주차장에서 교회 밴에 깔린 남자아이는 늑골이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1시간 반쯤 후 숨을 거뒀다.
경찰은 사망한 앨리 이가 이날부터 시작된 여름성경학교에 참가하기 위해 9시 3시 30분께 교회 주차장에 도착, 어머니 차에서 내려 놀이터 쪽으로 뛰어가다가 뒤미쳐 도착한 교회 밴에 치어 오른쪽 앞바퀴에 깔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1994년 형 15인 승 다지 밴에 캠프 참가 어린이들을 태우고 주차장에 도착한 43세 여성 신도 운전자는 앨리가 차 앞에 있다는 것을 몰랐던 같다고 밝혔다.
디 모인스 경찰국의 존 올리어리 커맨더는“운전자가 차량의 오른쪽 앞에 있는 작은아기를 보지 못했을 것”이라며“아기가 아마 넘어지면서 오른쪽 앞바퀴에 깔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리어리 커맨더에 따르면 이 운전자는 앨리를 친 사실을 전혀 몰랐으며 사람들의 비명소리에 차 앞바퀴가 앨리의 몸 위에 놓인 상태에서 정차했다가 다시 후진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교회 관계자들은 곧바로 페더럴웨이 소방서에 연락했으나 앨리는 하버뷰 병원으로 후송된 후 곧 숨졌다.
자신이 앨리를 치었음을 안 밴 운전자도 충격으로 실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가료를 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여름성경학교 첫 날 큰 사고가 발생하자 교회에 나온 청소년들과 학부모 및 교회 관계자들은 망연자실해 했으며 사고와 관련해 일체 언급을 피했다.
교회 관계자 P씨는“단순한 사고가 필요 이상 부풀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자들의 질문을 피했다.
사고 조사를 맡은 디 모인스 경찰국 패티 해리스 서전트는“한우리 교회는 여태껏 한번도 문제가 없었던 모범적인 교회였다”며 여름성경학교 첫날 첫 시간에 참사가 빚어진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서전트는“더 세밀한 조사가 계속되겠지만 현재까지는 단순한 운전
과실에 의한 사고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국은 운전자를 기소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앨리 이군은 이넘클러에서 테리야끼 식당을 운영하는 이승환씨의 2남 1녀 중 막내이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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