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케이드 환자 거부 사태 속,‘심부름센터’성업
워싱턴주 시골 주민들에게 도시에서 약을 지어다 주는 신종 심부름센터가 성업중이다.
주정부가 지난 1일 처방약값 지원예산을 줄인 후 시골 환자들은 동네 약국이 메디케이드 환자들의 약 조제를 거부하자 단체로 심부름 센터에 약 구입을 의뢰하고 있다.
약국이 9개소밖에 없는 오카나간 카운티의 경우 한군데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약국이 메디케이드 환자들을 보이콧했다. 유일한 예외인 오막의 월마트도 채산이 안 맞아 중단여부를 고려 중이다.
퍼시픽 카운티는 상황이 더 나빠서 지역 내 모든 약국이 메디케이드 환자를 거부하고 있고 야키마 카운티도 절반만 투약 서비스를 계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카나간 카운티의 4천6백여 메디케이드 환자들은 수 백마일 떨어진 도시의 약국에 사람을 보내 진통제와 혈압 강하제 등 처방약을 단체로 조제해오고 있다.
상황이 악화되자 사회보건부(DSHS)는 시골의 메디케이드 환자 수송을 청부받은 민간 운송회사에 이들의 약 구입 배달도 의뢰했지만 그마저 비용문제로 오래 지속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워싱턴 주립대의 데이빗 스클라 교수(약학)는“주정부가 푼돈을 아끼려다 큰돈을 낭비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며 주정부 정책의 잘못을 꼬집었다.
그는 메이케이드의 전반적인 비용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거시적인 접근이 필
요한 시점에 DSHS는 메디케이드의 일부분인 조제약 수가에만 연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DSHS는 그러나, 조제약부문 지출이 급증하고 있다며 87-89회계년도에 1억2천만달러였던 것이 현재는 10억달러로 뛰었다고 반박했다.
감사국도 약사들이 도매가격의 80% 수준에서 약을 구입한다고 밝히고 메디
케이드 환급액은 89%이므로 이익은 분명히 보장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덕 포터 메이케이드 국장은 차량을 동원한 처방약 직배방법에 문제가 있다며 앞으로 한달 이내에 우편주문 방식이 시작되면 상황이 개선될 것
이라고 말했다.
포터는 수가 인하조치가 시작 된지 보름이 조금 지난 현재까지 아직 극한상황은 없지만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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