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행기표 도매사 ARC 한인 여행사와 세미나
으뜸여행사가 항공권 판매대금을 항공사에 주지 않고 잠적해 한인여행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비행기표 도매회사인 ARC는 21일 한인 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공동 대처 방안을 모색했다.
윌셔 래디슨 호텔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주검찰청 여행사 관련 분야의 제리 스밀로비츠 검사, LA 카운티 부도수표 단속반의 케이 나 검사, LA경찰국(LAPD) 재정범죄단속반의 마이클 양 수사관등이 연사로 참석해 재정관련 범죄의 피해 예방책 등을 안내했다.
ARC의 시스템통합부 데이브 미첼 디렉터는 “올들어만도 LA에서 항공권을 팔고 고객들로부터 받은 돈을 항공사에 내지 않고 잠적한 케이스가 4건에 달하며 이중 2건은 한인 운영회사”라면서 “주검찰, 카운티, LA경찰국등 다각적인 정부기관을 통해 수사를 의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같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나치게 싼 티켓 또는 보너스 등을 제공한다는 광고는 일단 의심할 것 ▲티켓 판매 여행사가 주정부 검찰의 해당 프로그램에 등록돼 있는지 여부를 꼭 확인할 것등을 당부했다. 검찰은 특히 비행기 또는 선박여행 티켓을 판매하는 모든 여행업체들은 주검찰에 등록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경범죄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는 등록업체들의 명단을 인터넷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APD 마이클 양 수사관과 ARC 관계자들은 “항공사들도 여행사의 문제가 감지되면 즉시 ARC에 연락을 취해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는 공동 대처가 필요하다”면서 “으뜸 여행사로부터 티켓을 구입해 피해를 당한 한인들은 경찰등 수사기관에 신고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기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매스터카드의 스탠 벨리츠 부사장이 참석해 카드사기 예방책 등을 소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인타운내 65개 여행사가 초청을 받았으나 10여개 업체만 참석하는데 그쳤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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