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언론에 보도되는 부시 정권의 이라크 침공 계획은 그 명분에 쉽게 수긍이 가지 않는다. 그래도 ‘큰 부시’ 때는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략한데 대한 응징이라는 명분이 확실했지만 ‘작은 부시’가 대량 살상무기를 갖고 있다고 해서 사담 후세인을 권좌에서 몰아내야겠다는 데는 공감이 가지 않는다. 후세인이 감히 세계 최대 강국인 엉클 샘의 수염을 건드리겠는가.
그래서 이라크 침공은 꼭 치러야 할 당위성도 없고 또 한 주권국가를 임의대로 침공할 도덕적 정당성도 없다. 특히 전쟁은 테이블에 둘러앉은 한 무리의 정치인들의 야심에 의해 계획되고 있고 생업으로 군인이라는 직업을 선택한 미국의 젊은 병사들과 강제적으로 동원된 이라크 군인들과 치르며 수십만의 생명이 살상되는 참극이 예견된다.
공산주의 몰락 이후 미국은 지구촌의 군사적, 경제적 초강대국가로서 세계평화와 인류복지를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할 국가다. 9.11 테러 이후 아프간 전쟁을 통해 영웅이 되었던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침공을 강변하면서 세계의 눈총을 받고 있는 것이다. 지금 지구촌은 온통 유례 없는 가뭄과 폭우라는 기상이변으로 도시가 침수되고 농경지가 유실되는등 최악의 재앙을 당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한쪽은 홍수, 다른 쪽은 가뭄, 그 위에 산불로 고생하는 국민은 정신이 없는 데다가 경제마저 침체되고 있는 이때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되는 그 엄청난 전쟁비용을 감당해 가며 꼭 전쟁을 해야 하는지 의문을 가져본다. 그 많은 돈을 국민의 복지를 위해 써야 할 곳이 어디 한 두 군데인가.
미국은 9.11 테러 이후 미국의 두 초석인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심각한 손상을 받고 있다. 이민자에 대한 인권침해, 국민의 알 권리와 자유제한 등으로 민주주의가 위축되고 대기업들의 회계부정과 주가 조작으로 자본주의가 타락하여 그 신뢰성을 상실하고 있이다.
미국은 지구촌의 더불어 사는 평화를 위해 국익 중심의 패권주의를 자제해야 한다. 지금 겪고 있는 지구 대란을 지구 온난화 탓으로 여기는 세계는 교토의 정서에서 탈퇴한 미국 때문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세계 도처에서 들리는 인류의 신음소리와 미국을 탓하는 불평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는 한 국가의 사려 깊지 못한 정치 지도자의 의지에 의해 인류가 무기력하게 당해온 크고 작은 수난을 역사에서 보고 오고 있다. 진정한 영웅은 전쟁 없이 지구촌에 평화를 이룩할 줄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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