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사랑에 관한 달콤 씁쓸한 독일 코미디로 모든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줄 수 있는 좋은 영화다. ‘바벳의 잔치’ ‘음식남녀’ 및 ‘초콜릿’ 같은 영화들이 연상되는데 음식과 사랑뿐 아니라 가족의 의미와 여성의 독립성 등 사회적, 철학적 의미까지 내포하고 있다.
함부르크의 고급 프랑스요리 식당의 인기 주방장 마르타(마르티나 게덱)는 부엌과 요리밖에 모르는 독신녀. 고집이 세고 수줍음을 타 대인관계가 거의 없는 마르타는 갑자기 교통사고로 사망한 언니의 8세난 딸 리나(막시 메 푀르스테)를 맡게 되면서 삶에 격변을 맞는다.
리나도 마르타 만큼이나 고집이 센데 엄마가 죽은 데 대한 충격으로 밥을 안 먹어 마르타의 속을 썩인다. 여기에 마르타가 리나를 돌보는 사이 식당주인이 이탈리안 요리사 마리오(세르지오 카스텔리토)를 새로 고용하면서 마르타와 마리오 간에 충돌이 인다.
마리오는 마르타와 달리 태평한 성격인데 리나가 마리오의 파스타를 좋아하면서 결국 리나 때문에 마르타와 마리오가 가까워지고 둘간에 로맨스가 싹튼다.
게덱이 잠가 놓았던 마음의 문을 열면서 인간관계에 눈을 뜨는 연기를 매우 잘 하고 꼬마 푀르스테도 깜찍하다. 코미디와 비극을 잘 조화시킨 영화로 감독은 여류 산드라 네틀벡. ‘아름다운 마르타’는 독일 제목. PG. 뮤직홀(310-274-6869), 뉴윌셔(310-394-8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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