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정(삼성증권)이 ‘2사후 적시타’를 날렸다. 4수만에 메이저 테니스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두며 ‘테니스 코리아’를 전멸 위기에서 끌어냈다.
세계랭킹 106위인 조윤정은 27일 뉴욕 플러싱 메도우스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속개된 US오픈 여자단식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51위인 스페인의 마구이 세르나를 112분만에 2대0(6-3, 6-4)으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지난해 US오픈,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 계속 1회전 탈락의 쓴잔을 마셨던 끝에 한국 여자선수로써는 98년 US오픈 1회전을 통과한 박성희(은퇴)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예선을 파죽의 3연승으로 통과한 조윤정은 자신보다 랭킹이 50위 이상 높은 세르나가 이날 첫 서브 성공률 57%의 난조를 보여 낙승했다.
그러나 2년 전 US오픈 16강 진출의 재현을 노렸던 이형택과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본선 무대를 밟은 전미라(이상 삼성증권)는 일찌감치 탈락했다.
이형택은 자신보다 랭킹이 13계단 아래인 마디 피시에 1대3(6-7< 6-8 > 6-4 3-6 3-6)으로 패해 일찌감치 짐을 꾸리게 됐다. 타이브레이커 접전 끝에 첫 세트를 아깝게 빼앗긴 이형택은 2세트를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시속 130마일에 육박하는 피시의 강력한 서비스
게임에 눌려 남은 두 세트를 힘없이 내주고 말았다. 이형택의 서브는 시속 118마일이 최고였다.
전미라는 아이 스기야마와의 한일전에서 0대2(3-6 3-6)으로 완패했다. 세계랭킹 155위 선수가 19위의 정상급 선수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대회 이틀째에는 제니퍼 카프리아티, 비너스 윌리엄스, 마티나 힝기스 등 여자단식 탑랭커들이 무난히 1회전을 통과했다. 남자단식에서는 1번시드 레이튼 휴잇이 프랑스의 니콜라스 쿠텔로를 3대0으로 가볍게 물리친 반면 2번시드 마랏 사핀은 첫신만고 끝에 5세트 타이브레이커에서 독일의 니콜라스 키퍼를 간신히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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