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탁소, 식당, 식품점 등 경기침체 속 인건비 절감 위해
시애틀 지역의 경기침체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한인업소들이 인건비 절감의 일환으로 히스패닉계 고용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르는 주의점도 요망되고 있다.
그 동안 세탁소, 식당, 식품점 등 일부 한인업소들이 멕시칸들로 대별되는 히스패닉계를 고용해왔으나 최근 경기 침체 탓으로 다른 업종들도 한인 대신 멕시칸을 고용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희갑 세탁협회장은“최근 매출이 줄자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한인 대신 멕시칸들을 고용하는 한인 세탁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에 따르면 한인 고용원에게는 시간당 10달러 정도를 지불하지만 멕
시칸 종업원들엔 최저 임금 수준인 7~8달러면 충분하다는 것.
게다가 멕시칸들은 세탁소 같은 더운 작업환경에 익숙하고 단순 반복작업도 잘해 한인 업소들이 이들을 선호한다고 이 회장은 덧붙였다.
그러나, 이 회장은 멕시칸 고용원을 한인 고용원과 차별대우하거나 노동법의 관련 규정을 무시할 경우 오히려 고용주가 피해를 입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경고했다.
이 회장은 대부분의 멕시칸들이 성실한 편이지만 일부는 귀국 시 노동청에 부당대우를 신고하는 경우도 있다며 △ 신규 채용시 고용 자격 확인서
(Employment Eligibility Verification)를 받아 이민국에 반드시 제출해야 하고 △타임카드기를 설치해 오버타임 여부를 확실시 해두는 등 신경 쓸 일이 많다고 설명했다.
벨뷰에서 마이클스 세탁소를 운영하며 멕시칸 3명(전체 고용원 7명)을 채용하고 있는 이 회장은 이들 타민족 종업원에게도 인간적으로 대우해주고 작업 할당량을 정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한인 세탁소들은 한인과 멕시칸을 동시 고용할 경우 한인에겐 캐시어나 배달, 멕시칸들에겐 프레서나 스파팅 일을 주로 할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칸을 채용하는 한인 업소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과의 의사소통도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 회장은 뉴욕에서 무역업을 할 때 스페인어를 배워 별 문제가 없다며 동료 업주들 가운데는 멕시칸 종업원들과 말이 안 통해 자기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멕시칸 채용을 원하는 업소는‘세븐 데이스’라는 멕시칸 신문(425-646-8846)에 구인 광고를 내면 쉽게 구할 수 있다고 이 회장은 설명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