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재 운반했던 골동품 기차…열차 팬들이 자원봉사
최신형 SUV가 아닌‘칙칙 폭폭’기차를 타고 레이니어 국립공원의 풍광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서부 개척시대의 향수를 일깨우는 이 증기 기관차는 레이니어 산기슭의 엘베-미네랄 노선(14마일)에서 연간 3만여명의 관광객을 실어 나른다.
지금은‘마운트 레이니어 관광철도’로 불리지만 이 열차는 원래 레이니어산에서 벌복한 목재를 운반했던 산업 열차였다.
어릴적부터 기차광이었던 브라이언 웨이드는 취미로 이 열차의 기관사 일을 맡고 있다.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마운트 레이니어 열차가 관광명물로 유지되는 것은 웨이드 같은 열렬한 팬들 덕분이다.
현재 이 기차에는 총 매니저를 포함, 6명이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보다 훨씬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일을 돕고 있다.
릭 카스텔라노 총 매니저는 자원봉사자 가운데 특히 10여명의 맹렬 팬들은 증기기관차의 수리에서부터 열차에 광을 내거나 철로주변의 잡풀을 제거하는 일까지 맡고 있다.
이들 없이는 기차운행이 불가능하다는 카스텔라노는 차장, 엔지니어 등 정규 직원들 역시 쥐꼬리 봉급을 받는, 사실상의 자원봉사자들이라고 말했다.
카스텔라노는 레이니어 관광열차가 이제 널리 알려져 포틀랜드에서까지 일부러 찾아오는 관광객도 있다고 말했다.
타코마 동남쪽 70마일 지점인 엘베의 기차역은 7번 하이웨이 선상의 레이니어 국립공원 주 입구에 자리잡고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관광열차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칸은 사방을 둘러볼 수 있게 고안된 오픈카이다. 기차 안에는 페리처럼 스넥 판매소와 선물가게도 있다.
이 열차는 노동절(9월2일)까지는 매일 운행되고 이후에는 주말(토·일요일)에만 운행된다. 엘베역 출발시간은 상오 11시, 하오 1시15분 및 3시30분. 요금은 성인 12.50달러, 12세 이하의 어린이는 8.50달러이다.
그밖에 레이니어산 열차에 관한 정보는 웹사이트http://www.mrsr.com/에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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