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BI 시애틀지부 발표… 오리건주에 테러기지 모색
시애틀에 한때 거주했던 이슬람계 주민 어네스트 제임스 우자마(36)가 끝내 테러조직 관련 혐의로 연방당국에 의해 정식 기소됐다.
연방수사국(FBI)은 알카에다 훈련조직을 지원하고 오리건주의 오지 블리에
테러범 훈련캠프를 설치하려한 혐의로 우자마를 기소한다고 발표했다.
우자마는 9·11 테러사건의 배후조직으로 알려진 알카에다에 필요한 정보 제공 및 지원활동과 함께 총기를 불법소지하고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국은 우자마를 조사한 결과 그가 불기소 입건된 다른 3명의 공모자와 함께 미국 내에 테러단 훈련기지를 세우는 계획을 추진해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테러기지 설립을 통해 전세계에서 폭력적인 지하드(성전) 활동에 필요한 군사 및 게릴라훈련을 실시할 계획이었다고 FBI관계자들은 말했다.
특히, 우자마는 무기와 탄약을 숨기기 위한 지하벙커를 건설하고 독극물
제조 및 차량폭파 등 치밀한 계획을 수립했다고 수사관들은 덧붙였다.
FBI는 우자마가 지난 99년 10월 블리를 방문, 그곳에 지하드 훈련캠프를 세
우는 계획을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FBI의 시애틀 지부장 찰스 만디고는 우자마가 9·11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 해도 테러활동에 대한 그의 물질적 지원 자체가 심각한 테러활동으로 간주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7월 22일 덴버의 친척집에서 전격 체포된 우자마는 현재 버지니아주의 알렉산드리아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연방검찰은 추가조사를 위해 우자마를 시애틀로 이송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들은 테러 공모혐의에 대한 우자마의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고 15년형에 25만달러의 벌금을 물게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자신의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우자마는 성명을 발표하고 연방정부가 자신을 대상으로‘마녀사냥’을 벌이고 있다며 비난했다.
우자마는“정부가 신문이나 재판을 하기도 전에 무고한 사람에게 죄를 덮어씌우려 한다면 이는 헌법에 보장된 인권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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