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이웃 미국분들을 만나면 숨어버렸는데 지금은 일부러 다가가서 인사를 나눕니다. 항상 용기를 주시는 목사님과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훼어팩스 카운티내 미국 연합감리교회에서 실시하는 무료 영어 클래스에서 공부한 한국 여성의 소감이다. 40대의 이 여성은 미국온지 10년이 됐어도 영어가 너무 어려워 포기하고 있었는데 지난 여름 새빛교회가 미국교회와 협력해 실시한 ESL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기뻐했다.
지난 여름 영어강좌 뿐아니라 오는 9월초부터 훼어팩스 카운티내 19개 미국 감리교회에서 일제히 실시되는 무료 ESL 프로그램을 누구보다 열심히 한인사회에 홍보하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새빛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용환 목사. 수업에 빠진 학생들에게 일일이 전화하고 편지를 띄우며 격려하는 김목사에게 학생들은 감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이런 수고의 대가는 하나도 없다. 오히려 김목사는 ESL 프로그램을 한인사회에 알리는 홍보비를 사비로 충당해야 했다.
"영어와 컴퓨터를 가르치고 이민상담을 해주며 시민권 신청을 돕는 등 한인사회를 위한 봉사의 책임이 교회에 있지 않겠습니까? 보람스럽게 일하고 있습니다."
새빛교회는 미국교회인 세인트 조지스 감리교회 건물을 빌어쓰고 있지만 당당히 주인의식을 갖고 동역하고 있다. 잔디도 깎아주고 미국교회가 하는 봉사활동에도 참여하며 설교 부탁이 들어오면 거절하지 않는다는 김목사의 설명이다. 오는 10월 세계 성찬주일에는 공동예배도 계획하고 있다.
"미국교회를 빌어쓰는 한인교회들이 주눅들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미국인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된 것을 감사해야 합니다"
소수민족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미국인들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세인트 조지스 감리교회도 새빛교회의 도움으로 창립 40년만에 처음으로 소수민족을 위한 영어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전에는 생각도 못했었던 일이다.
한인을 포함 총 2,000여명이 등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을 영어강좌를 앞두고 김목사는 "의욕만 있으면 여러개의 클래스를 함께 택할 수 있고 영어의 기초가 전혀 없는 사람을 위해 한인 강사가 있는 클래스도 있다"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망했다. 김목사는 훼어팩스 카운티 미 연합감리교단 ESL 미니스트리의 유일한 한인 이사다.
▲문의;김용환 목사(703)27 9-1838, 새빛교회(703)385- 3390 웹사이트 www.eslim. 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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