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한국어 어린이 뮤지컬이 워싱턴 무대에 오른다.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극단 `판’이 오는 9월 14일 노바(NOVA) 애넌데일 캠퍼스 커뮤니티 문화관에서 공연하는 `빨강 머리 앤’이 그것으로 순 우리말로 된 아동 뮤지컬이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극단 ‘판’은 순수 우리말 연극을 통해 한국의 얼과 전통을 동포사회에 심는다는 취지로 금년 초 발족, 지난 3월 30일 뉴욕 퀸즈 칼리지 씨어터에서 `빨강 머리 앤’을 첫 작품으로 공연했다.
당시 이 공연은 동포사회에서 크게 호평을 받아 다른 지역에서 재공연 요청이 쇄도했고 그 첫 지역으로 워싱턴에서 다시 공연케 됐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 원작의 `빨강 머리 앤’은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은 읽었을 친숙한 작품으로 주인공 빨강 머리 앤이 고아이지만 밝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틀에 박힌 어른들의 세계에 활기를 넣어주는 이야기. 가족간 화합을 주제로 권선징악적 요소를 곁들이고 있다.
극단 이재현 대표가 극본, 연출을 맡고 `옛 시인의 노래’의 작곡가 이현섭 씨가 음악을 담당한다.
또 전 극단 `뿌리’ 단원 이정남 씨가 무대 감독, 무용가 주디 김 씨가 안무를 맡아 작품을 다듬었다.
이번 뮤지컬에서는 오프닝에서 엔딩까지 솔로, 듀엣, 트리오, 합창 등을 포함 모두 14곡이 선보인다.
주인공인 앤 역을 맡을 김민지(9) 양을 비롯 다이애나 역의 조지현, 길버트 역 송민엽, 마릴라 역 김훈희 등 출연진은 뉴욕 일원 동포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거쳐 선발했다.
한국 극단 `부활’의 대표를 지낸 이재현 대표는 그 동안 연극 파우스트, 아마데우스, 닥터 지바고와 TV드라마 난중일기, 76 수용소 등을 포함 100여 편의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았으며 대한민국 연극제 대상 희곡상, 동아 연극대상 등을 수상했었다.
권영희 YHK & Associates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하오 7시에 열리며 입장료는 20달러다. 문의 301-762-2505, 703-798-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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