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천여명, 살해된 두 실종소녀 추모식서 애도
실종된지 7개월만에 끔찍하게 유골로 발견된 애슐리 폰드(12)와 미란다 개디스(13) 등 두 10개 소녀의 추모식이 오리건 시티 고교 강당에서 29일 열렸다.
유가족, 친지, 급우들과 교사 및 경찰관 등 1천여명이 자리를 메운 가운데 열린 추모식에서 고든 후이라스 경찰국장은 “그동안 수많은 밤을 뜬눈으로 지샜고 수사과정에서 눈물도 많이 흘렸다”며 경찰국은 두 소녀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란색 리본을 가슴에 부착하고 두 소녀의 명복을 빈 참석자들은 애슐리가 생전에 특히 따랐던 영어교사 멜라디 비슨이 ‘내가 잘 하는 것’이라는 애슐리의 작문을 낭독하자 눈시울을 적셨다. 이날 추도식에는 오리건 시티 고교 무용반의 60여 전·현 단원들도 모습을 보였다. 애슐리와 미란다는 중학교 때 무용반에 들어 있었다.
두 소녀의 유골은 지난 주말 살인 혐의자 와드 위버의 집 헛간과 뒷마당 땅 속에서 각각 발견됐다. 위버가 세들어 살고 있는 이 집은 두 소녀가 살던 아파트 단지 바로 맞은편에 있으며 애슐리는 친구인 위버의 딸과 놀기 위해 이 집에 자주 드나든 것으로 알려졌다.
애슐리는 지난 1월 9일, 미란다는 3월 8일 각각 아파트에서 실종된 것으로 신고됐다. 오리건 시티 경찰과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7개월간 전국적으로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위버는 자기 아들의 10대 여자친구를 능욕한 혐의로 아들이 의해 고발돼 현재 클랙카마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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