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수기증 등록 3만명 확보 보람없이, 발병 20개월만에
재생불량 백혈병을 앓으며 전국적으로 골수 기증 등록 운동을 벌여 총 3만여명의 등록자를 확보했던 린다 김씨가 3일 밤 스웨디시 병원에서 끝내 세상을 떴다.
린다 김씨의 부친 김창성씨는“암세포가 몸 전체의 85%까지 퍼졌었으나 린다는 사망 1시간 전까지도 자신의 죽음을 예견치 못하고 마지막 말도 남기지 못하고 세상을 떴다”고 말했다.
그동안 김씨의 구명운동을 벌였던 한인사회 인사들은 김씨가 28세의 젊은 나이로 발병 20개월만에 숨졌으나 재생 불량성 혈액병으로 고생하는 아시안계 환자들에게 생존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줬다고 말했다.
김씨의 남편 켄 라이온즈씨는 페어뷰 크리스천 사립학교 교사였던 부인을 살리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골수 기증을 위한 혈액 검사운동을 벌여 주류사회와 한인 사회로부터 1만여명의 등록 성과를 올렸다.
부친인 김창성씨도 한국내 TV 방송국의 협조를 얻어 1만명이 넘는 골수 기증자의 등록을 이끌어냈다.
김씨는 연세대 병원으로부터 골수 형질이 맞는 기증자가 없을 경우 부모의 골수형질과 50%만 맞아도 수술을 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으나 미국 병원
서 이를 인정치 않아 시도를 못했고 DNA가 가 일치하는 탯줄까지 구해왔으
나 결국 떠나 버렸다고 울먹였다.
린다 김씨의 장례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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