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이단자 감독 세이준 수주키의 초현실적이요 환상적이며 아름다운 3부작으로 세 영화는 주제가 서로 연관돼 있다.
‘집시의 달’(Zigeunerweisen ·7일 하오 8시)-사라사테의 바이얼린 곡을 제목으로 한 이 작품은 1920년대 일본의 한 아름다운 시골에 사는 2남자와 3여자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에로틱하고 귀기 서린 이야기. 매우 매력적이요 눈부시고 도전적인 작품. 자아를 지키려는 의식과 타인과 연결되려는 열망간의 줄다리기를 그렸다.
‘신기루 극장’(Mirage Theater·8일 하오 2시)-카부키 영화 연기 스타일을 개발한 작품으로 극작가가 자기를 후원하는 사람의 아내를 사랑한다. 그런데 과연 이 여자는 살아있는 사람인가.
‘유메지’(Yumeji·8일 하오 5시)-유명 수채화가의 환상을 그린 불타는 듯 화면이 찬란한 열병 같은 꿈. 일미극장(244 S. San Pedro, 213-68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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