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멋스럽고… 예쁘고… 편리하고…’
▶ 일꾼차량서 여성으로 고객 다변화올 승용차 판매고 훨씬 앞질러
미세스 김이 타고 다니는 픽업트럭은 8,000파운드의 트레일러를 끌 수 있으며 반톤의 목재를 운반할 용량이 된다. 하지만 미세스 김이 싣고 다니는 화물중 가장 무거운 것은 그로서리와 정원 손질에 필요한 멀치와 화분용 흙 몇 포대가 고작이다.
그는 “모양이 예쁘고 편리해서”라고 밝히며 빨간 픽업트럭을 쌩쌩 몰고 다닌다.터프가이와 블루칼러의 전용이던 픽업트럭이 이처럼 가정주부까지 고객을 다변화하면서 예쁘고 편리하고 고급스럽게 변하고 있다.
소비자의 활동반경이 다양화되면서 픽업트럭이 어찌나 많이 팔리는지 올해는 미 역사상 처음으로 픽업트럭 판매고가 일반 승용차 판매고를 앞지를 전망이다.
일반 승용차 대열에는 스포츠 유틸리티와 경트럭을 포함시켰는데도 픽업트럭이 승용차보다 이미 지난 7월말 2만2,000대나 더 팔렸다.
픽업트럭의 인기가 이처럼 상승하고 있는 것은 현대인의 기질이 점점 터프 성향으로 흐르고 있는 점도 있지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트럭을 보다 편하게, 현대화, 여성화시킨 것도 한몫하고 있다.
몇달 전 GM은 예전보다 주차가 훨씬 수월한 4휠 스티어링 트럭을 출하했으며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닷지 램을 재디자인, 그로서리 백 고리를 달고 의자와 의자 사이에 랩탑 웍스테이션을 두배로 올리면서 팔걸이를 설치했다.
물론 CD 플레이어와 크루즈 컨트롤, 겉 유리창 자동성애 제거기 등도 일반 승용차와 마찬가지로 들어있으며 의자는 넉넉하고 푹신하다.
이런 픽업트럭의 ‘소프트 터치’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GM사의 2003년 픽업트럭이 요즘 각 딜러에 도착하고 있는데 뒷좌석에 DVD가 달린 엔터테인먼트 스크린이 있으며 좌석은 패밀리룸 소파처럼 푹신하고 편하다.
이런 차세대를 위한 F시리즈 트럭이 내년 말 미전국 거리를 누빌 전망이다.
픽업트럭은 이제 더 이상 건축이나 공사현장, 배달만을 위한 ‘일꾼차량’이 아니다.
70년대 초반에는 개인용도로 픽업트럭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20%에 불과했으나 그 비욜이 요즘은 70%로 껑충 뛰었고 8명중 한 명이 여성고객으로 여성고객의 비율도 1997년에 비해 50%가 증가했다.
<정석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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