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투병 끝 숨진 린다 김씨 추모식서 6백여 조객 애도
오랜 기간 투병 끝에 지난 3일 사망한 린다 김씨 추모식에 6백여명이 운집, 마지막 순간까지 미소를 잃지 않고 죽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그녀의 용기 있는 삶을 되새겼다.
지난 9일 아침 에버그린 와셸리 장의사에서 열린 가족 장례식에 이어 저녁 6시 그녀의 모교인 시애틀 퍼시픽 대학 옆 퍼스트 프리 감리교회에서 거행된 추모식에는 그녀가 재직했던 페어뷰 크리스찬 스쿨 학생들과 학부모, 동료 교사, 친지 등이 참석, 항상 미소를 잃지 않고 발랄했던 김씨의 명복을 빌었다.
조객들은“항상 주위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깊은 신앙심을 통해 여러 면에서 힘을 불어넣어 주었으며…”“스스로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마지막까지 웃음을 잃지 않아 주위에 용기와 신앙심을 더해 주었다”며 27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고인의 죽음을 아쉬워했다.
남편 켄 라이온즈씨는“21개월간 투병하다 갔지만 그녀의 죽음은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 큰 의미를 남겼다”며 그간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한인사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라이온즈씨는 오래동안 구세군으로 봉사해와 이날 추모식에서는 구세군 목사가 설교를 했으며 구세군 악대가 성가곡을 연주했다.
라이온즈씨는 부인을 살리기 위해 주류언론을 통해 린다김 살리기 운동을
폈으며 구세군 전국 네트웍을 통해 10여개 도시서 골수 기증 등록을 펴왔다. 린다의 아버지 김창성씨도 한국 및 일본 등과 연결, 형질이 같은 골수를 찾기 위해 3만여명에 달하는 골수 기증 등록 캠페인을 벌였다.
그러나, 린다씨는 결국 형질이 같은 골수나 혈액 보유자를 찾지 못한 채 암이 전신에 퍼져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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