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부터 의무화가구당 250달러 부담늘듯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주지사가 지난 8일 서명한 식수 및 대기정화등 일련의 법안중에는 가정용 세탁기를 2007년부터는 절수용으로 바꿔야 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지난해 강화 제정된 연방에너지표준법에 발맞춰 효율적인 물 사용치를 제시하고 절수를 의무화시킨 이번 법은 전국 50개주중 처음이며 따라서 캘리포니아주를 그동안 주시하고 있던 다른 주들이 잇달아 같은 내용의 법을 제정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주와 텍사스주는 최근 세탁기의 물사용치를 엄격히 규제하는 조치를 시작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동전세탁기등 상업용 세탁기에는 이미 절수시책을 시행하고 있다.
업계는 절수용 가정세탁기가 의무화됨에 따라 세탁기 가격은 현재보다 250달러 이상이 비싸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는 비싼 세탁기를 사야하는 부담과 선택폭을 규제 당하는 이중고를 치러야 한다는 것. 이같은 우려에 대해 이법의 지지자들은 절수형 가정세탁기로 교체될 경우 한세탁기당 매년 약 7,000갤런, 또 전체적으로 10억 갤런의 물이 절약될 뿐 아니라 길게 볼 때 관리경비가 훨씬 절약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10억갤런은 약 6,000여 가정이 사용하는 물의 양이다.
이들은 또 업계가 절수형 세탁기 생산비용을 부풀리고 있다며 구입시 추가부담은 약 80달러에 불과하고 그로 인한 에너지와 물사용료는 매년 48달러씩이 절약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법에 따라 업계에서 2007년부터 생산하게 되는 절수형 세탁기는 현재 상업용의 대부분이 그러하듯 세탁물 투입구를 앞으로 내야 한다. 또 세탁물 1큐빅 푸트당 9.5갤런의 물을 사용하게 된다.
현재 가정용 세탁기는 대부분 위로 투입구가 있으며 1큐빅 푸트당 13.3갤런의 물을 사용하게 디자인 되어 있다.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캘리포니아주의 강우량이 예년에 비해 절반에 불과하고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심각한 가뭄상태가 계속되자 데이빗 캘리 주하원의원(공화-팜데저트)이 제안한 가정용 절수형 세탁기 법안을 통과시켜 주지사에게 송부했다.
한편 통계에 따르면 약 7,800만 가정이 개인 세탁기를 가지고 있으며 매년 750여만대의 세탁기가 팔리고 있다
<이정인 기자>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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