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1 1주년 기념식서 부시 대통령, 테러 응징 재강조
총 3천25명의 희생자를낸 미증유의 9·11 항공기테러사건 일주년을 맞아 참사현장인 ‘그라운드 제로’를 비롯, 시애틀 등 전국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하루 종일 이어졌다.
ABC, CBS, NBC 등 주요 방송사들은 11일 오전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뉴욕 세계무역센터가 있던 현장과 워싱턴 DC 국방부 앞에서 거행된 행사를 생중계 방송했다.
사고 당일 첫 비행기가 세계무역센터 빌딩으로 돌진한 상오 8시46분(동부시간)과 9시3분에는 각각 전국민을 대상으로 묵념이 실시됐다.
워싱턴 DC에서도 테러범들에 의해 납치된 아메리칸 항공 77편이 국방부건물에 추락한 9시37분에 간단한 묵념과 함께 추모기념식을 거행했다.
국방부 건물 앞에서 있은 기념식에 참석한 부시대통령은“희생자들의 죽음
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며 계속되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것을
새롭게 다짐했다.
뉴욕의 맨하탄 현장에서는 묵념을 한 후 조지 파타키 주지사가 링컨 대통령의 게티스버그 연설을 낭독한 데 이어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현장에서 사망한 2,801명의 희생자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기 시작했다.
행사에 참석한 힐러리 로담 클린턴 연방상원의원과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이어받아 희생자들의 이름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그라운드 제로에 참석한 희생자 유가족들은 소리 없이 흐느꼈다.
마이클 블룸버스 뉴욕시장은“희생자들은 우리의 이웃·남편·부인·자녀·형제·친구이자 우리의 국민, 그리고 바로 우리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뉴욕 외에도 런던과 파리 등 유럽 각국에서 아프가니탄에 이르는 세계 곳곳에서 9·11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념행사가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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