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리너스, 텍사스에 연거푸 역전패…애너하임에 5게임 뒤져
시애틀 매리너스가 연 이틀 텍사스 레인저스에 뒷덜미를 잡히며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다.
매리너스는 9일 텍사스와 4연전 첫 경기에서 4-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알렉스 로드리게스에 3점 홈런 2방을 얻어맞으며 7-12로 역전패 당한데 이어 10일에도 경기 초반 내내 흔들린 텍사스의 선발 케니 로저스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한 채 2-3으로 패했다.
매리너스가 텍사스에 2연패를 당하는 사이 오클랜드 A’s와 애너하임 에인절스는 1승1패를 주고받아 매리너스는 오클랜드에 7게임, 애너하임에 5게임 뒤지고 있다.
텍사스 4연전에서 최소한 3승을 건져 애너하임은 물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오클랜드까지 압박하려던 매리너스의 당초 전술의 수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매리너스 팬들은 오클랜드를 넘어 지구 수위로서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는 것은 이미 물 건너갔고 애너하임만을 물고 늘어져 와일드카드로 PO 진출을 모색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이 또한 약체들과 경기에서 착실히 승수를 쌓고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매리너스에 단 2게임 반 차 뒤진 채 따라붙고 있어, 루 피넬라 감독은 위도 올려보고 아래도 내려봐야 하는 바쁜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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