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추석연휴를 전후해 반짝 특수를 누렸던 하와이 한인관광업계가 올해에는 9.11테러 1주년과 본국 수해피해까지 겹쳐 개점휴업 상태이다.
8월 여름방학 성수기를 지나 9월 비수기에 접어든 한인관광업계는 매년 추석연휴를 전후해서는 반짝 특수를 누리곤 했지만 올해에는 9.11테러 1주년과 본국의 수해피해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것.
’코리아나여행사’와 ‘한국 하와이’ 관계자는 "9.11테러 1주년을 맞아 각 방송매체들이 1년전 악몽을 되새기고 있고 본국 수재까지 겹쳐 10일 현재 여행차 하와이를 찾는 한국 방문객 발길이 한산한 상태"라고 밝히고 "9.11테러여파로 비자발급이 강화되어 그나마 9월이면 붐볐던 신혼여행객들 조차 최근 발길이 뜸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와이키키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추석연휴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주5회(월, 금요일 결항) 비수기 운항일정을 연휴기간동안 주7회 운항으로 2회(20, 23일운항) 증편 일정을 잡아놓고 있지만 10일 현재 이 기간 예약현황이 예년에 비해 10%정도 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호놀룰루지점 한 관계자는 "테러발생 1주년과 수해피해에 선거일정도 눈앞에 두고있어 추석연휴 기간 항공예약율이 예년에 비해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10일 현재 20-23일 일반석 예약현황은 92%정도로 지난해 예약만원 사태와 비교 된다"고 밝혔다.
와이키키 리조트호텔 세일즈담당자는 "리조트호텔의 경우 매년 한국방문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하고 있어 한국시장 동향에 점차 둔감해지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한국시장의 경우 체크인 날짜 2-3일전에 예약이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추석연휴 예약상황은 아직까지 예측불허 상태임을 지적했다.
한편 하와이에서 한국이나 외국을 방문하는 아웃바운드시장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조금씩 여행증가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바운드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추석연휴기간동안 한국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한인들의 경우 인천-호놀룰루노선은 예약상황이 다소 여유가 있다곤 하지만 서울에서 지방으로 움직이는 교통편의 경우 거의 만원임을 감안해 여행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충고하고 있다.
<신수경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