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발론 디스카운트 J&K 보석상 김진황씨
▶ 2인조 흑인 권총강도가슴과 팔 등에 수발
한인소유 인도어 스와밋에서 보석상을 운영하는 40대 한인업주가 흑인 권총 강도로부터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12일 오후 1시55분께 13000블럭 아발론 블러버드에 위치한 ‘아발론 디스카운트 마트’내 ‘J & K보석상’(J&K Jewelry)에 20대 초반의 흑인 권총강도 2명이 다가와 유리진열대를 부순 뒤 보석을 강탈하려다 이를 제지하는 업주 김진황(40·사진)씨에게 수발의 총격을 가한 뒤 도주했다. 가슴과 팔 등에 수발의 총상을 입은 김씨는 곧바로 마틴 루터 킹 메디칼 센터로 옮겨졌으나 40분뒤 숨졌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범인들이 뛰어서 도주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인근 불량배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경찰견과 헬리콥터를 동원, 이날 밤 늦게까지 대대적인 수색작전을 펼쳤으나 범인들을 체포하지는 못했다. 혼자 업소를 지키다 변을 당한 김씨는 78년 이민온 1.5세로 지난 98년부터 이곳에서 장사를 해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범인 중 한 명은 권총을 들고 있었고 다른 한 명은 타이어를 교체할 때 사용하는 공구를 들고 있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또 범인과 같이 3명의 여자들이 고객을 가장 주변 업소와 시비를 걸어 주위를 혼란케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업소내 설치한 비디오 테입을 수거해 간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시 매장안에는 샤핑객들도 많았지만 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건소식이 알려지자 현장에서 경찰의 수사상황을 지켜보던 이웃 주민들은 김씨가 평소 손님들을 따스하게 대하는 등 좋은 사람이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건이 발생한 스와밋은 32개 업소가 입주해 있으며 이중 25개가 한인업소인 것으로 알려졌고 주변 동네주민들은 라틴계와 흑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 한인업주는 “주변에서 항상 크고 작은 범죄가 끊이지 않았다”면서 “인심좋던 김씨가 너무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찰은 밤 7시까지 스와밋 출입을 봉쇄, 안에 있던 업주들이 늦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황성락, 구성훈·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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