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Khawaii.com 공동전화설문조사
본보가 Khawaii.com과 공동으로 등록을 마친 한인유권자 62명을 무작위로 추출,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실시한 전화설문조사 결과 주지사후보 외에 다른 선거 후보들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하와이예비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인유권자들은 차기 주지사선거에는 높은 관심을 보였으나 그 외 부주지사와 각 지역구의원선거에는 상당히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어느 한 당의 주지사후보를 선택할지 결정했는가’하는 질문에 전체의 93.5%인 58명이 "결정했다"고 답한 반면 같은 질문의 부주지사 경우 77%인 48명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해 큰 대조를 보여줬다. 특히 주상.하원과 시의원선거에서는 전체의 95%가 ‘내 지역구 후보가 누구인지 조차 몰라 결정을 아직 못했다’고 답해 대다수 한인유권자들이 이번 예비선거에서 주지사만 투표하고 그 밖에 선거에는 투표를 안 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다.
또 설문조사에 응한 한인유권자 중 절반 정도인 49%가 혼동하기 쉬운 투표절차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어 한인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유권자교육과 투표방법 등에 대한 한글말 설명서의 제작 및 배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각 정당별 후보지지도 조사에서는 공화당에서는 린다 링글후보가, 민주당에서는 메이지 히노로후보가 각각 90%가 넘는 절대적 지지도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공화당과 민주당 중 어느 당의 후보를 더 지지하는가’ 하는 질문에는 전체의 77%인 48명이 공화당의 린다 링글후보를 주지사로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민주당의 메이지 히로노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6%(10명)에 불과했다. 부주지사의 경우는 공화당의 달톤 타노나카후보를 지지한다는 사람이 가장 많았다.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 85%가 ‘변화와 정권교체’를 꼽았다. 즉, 이번선거에서 경제문제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면서 대다수 자영업을 하는 한인들이 경기침체를 현 정권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 "한번 갈아보자"는 욕구가 강하게 작용해 공화당에게 크게 플러스의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한인유권자들은 차기집권당에 바라는 점으로 ‘경제성장과 교육개선’을 가장 많이 거론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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