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부, 킹·피어스 카운티 등에 한글 투표용지 마련
샘 리드 총무장관 회견
오는 2004년 대통령선거부터는 워싱턴주에서도 한글로 된 투표용지가 처음으로 선보일 전망이다.
샘 리드 주 총무장관은 올해부터 킹 카운티에서 중국어 투표용지와 함께 한글 선거안내 팜플렛도 처음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드장관은 17일 선거를 앞두고 한인언론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거에 관한 한글안내는 자체 웹사이트에 게재하고 동시에 팜플렛으로도 발간해 한인단체 등을 통해서 배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내후년에는 적어도 킹·피어스 등 2개 카운티에서는 한인유권자들이 한글 투표용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재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리드장관은 당국의 이 같은 노력과 함께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참여를 유도
하기 위해 한인언론들이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주정부는 중국계가 많은 킹 카운티와 히스패닉계 밀집지역인 야키마·프랭클린 ·아담스 등 3개 카운티에서는 이번 예비선거부터 중국어 및 스페인
어 투표용지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연방 인권법에는 카운티 주민의 10% 또는 1만명 이상이 영어 이외의
언어를 일상용어로 사용하는 경우 해당 언어로 된 투표용지를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주 아-태 문제 위원회(CAPAA)의 엘리엇 김 위원장은 지난 2000년 인구조사에서 워싱턴주 내의 한국계 주민이 4만7천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들 한인 주민 가운데 미국 시민권자는 70%이며 등록유권자는 이들의 75% 정도로 추정돼 결국 2만3천여명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추산했다.
그는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가 필요하다며 “이민자에 대한 주류사회의 관심을 높이고 소수계 노인에 대한 복지혜택을 늘리기 위해서도 투표참
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어를 못하는 이민1세의 한인노인들이 사회 장애자 차원에서 보호를 제대로 받기 위해서는 선거를 통해 이를 정책에 반영시키도록 해야한다고 김씨는 주장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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