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경찰국(HPD)이 폭주하는 ‘개 소음’신고 전화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경찰국은 지난달 15일부터 동물보호협회를 대신해 ‘개가 심하게 짖는 것’에 대한 신고전화를 받고 있는데 한 달에 200건이 넘는 개 소란과 관련된 전화접수로 다른 경찰업무에 지장을 초래하자 급기야 12일 시정부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국은 "경관이 신고를 받은 후 현장에 가서 개가 30분 동안 간헐적으로 짖는지 아닌지 목격해야 하는데 이같은 일이 경찰에게는 시간적으로 커다란 낭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앤 고바야시 시의회예산위원장은 "그렇지 않아도 턱없이 부족한 경찰인력이 이런 일까지 출동해서 전부 조사를 벌인다는 것은 무모한 짓"이라면서 "경찰은 이보다 더 중요한 업무에 시간을 소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바야시위원장은 동물보호협회와 맺은 계약에 대해 감사를 벌이도록 시정부에 요청했는데 동물보호협회는 시정부와 동물관리차원으로 모두 160만 달러의 예산을 보조 받기로 되어있다. 그러나 추가예산으로 8만달러를 받지 못하자 개 소음 신고전화 접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었다. 그녀는 또 다른 대안으로 "경찰서 내에 동물 조련 전담반을 따로 설치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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