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교향악단(SSO)이 기록적인 청중 동원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적자 상황에 빠져 있다.
지난해 SSO는 전년보다 8% 많은 33만8천여명의 청중을 끌어 모아 입장권수입이 15% 증가했지만 9·11 사태 이후 크게 줄어든 기부금을 충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입장권 수입 외에 기업과 개인 애호가들의 기부에 크게 의존하는 SSO는 시애틀 지역의 경기침체에 따른 기부금 격감으로 작년에 71만9천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90년대 초 이후 처음 겪는 상황이다.
시애틀 외에도 미 전역의 교향악단들이 재정적 위기에서 허덕이고 있다. 명성 높은 피츠버그 교향악단의 경우 기부금이 4천만달러나 급감, 연간 재정적자가 1백만달러에 이르렀다.
SSO는 그러나, 아직은 기부금이 바닥까지 떨어진 것이 아니고 예산 절감과 운영 조정을 통해 재정적 곤경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SSO 상임국장 데보라 카드는 10년전 자신이 부임했을 때도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었지만 점차 기부금의 증가 등으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며 지금은 SSO가 그때보다 훨씬 탄탄하다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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