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시도’(The Tuxedo)
★★
재키 챈 영화치고는 정말 재미없고 진부하며 활력이나 신선미도 결여됐다.
재키는 국제적 스타로 재부상한 뒤 할리웃서 활약하고 있는데 저질의 영화를 양산하는 이 동네서 이렇게 이 영화 저 영화 닥치는 대로 나오다가는 팬들의 외면을 당하기 쉽다. 이 영화는 재키의 최악의 할리웃 영화로 남을 것 같다.
재키는 과속을 즐기는 평범한 택시 운전사 지미 통으로 나온다. 그는 이 운전기술 때문에 미 첩보기관 CSA의 백만장자 A급 요원 클라크(제이슨 아이작슨)의 운전사로 고용된다.
그런데 클라크는 미국내 식수원을 오염시켜 병물 시장을 독식하려는 디트릭(리치 코스터가 꼭두각시처럼 놀아 꼴불견)의 졸개들에 의해 큰 부상을 당한다.
디트릭은 입원 직전 지미에게 자기 임무를 맡긴다. 그리고 지미는 초능력을 발휘하는 클라크의 턱시도를 입으면서 수퍼맨처럼 돼 악당을 일망타진한다.
지미의 파트너는 고집 센 CSA의 신출내기 여첩보원 델(제니퍼 러브 휴잇의 연기가 가소롭다).
평소 싸움을 모르던 지미가 턱시도를 입으면서 길길이 날 뛰는 부분에서 재키의 쿵푸 실력이 발휘된다(턱시도를 입으면 치고 박고 차는 기술을 얻을 뿐 아니라 노래하고 춤도 잘 추게 된다).
그러나 재키의 이런 무술묘기는 이제 눈에서 신물이 날 정도로 봐 하나도 신기할 게 없다.
내용은 한심하고 대사는 무기력하다 못해 듣기가 거북할 지경이며 연기들도 용돈 벌기 위해 마지못해 하는 것처럼 엉성하다.
어떻게 이런 졸작 액션 코미디를 스필버그의 드림웍스가 만들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 돈 아끼시고 구경가지 마시도록. 감독 케빈 도노반.
PG-13.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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