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의 대동맥인 올림픽 블러버드를 화려하게 장식한 코리안 퍼레이드는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궈낸 한민족의 단합된 힘을 다시 한번 과시한 멋진 행사였다. 매년 귀빈용 오픈카를 운전했던 한 운전기사가 “10년동안 퍼레이드에 참가했지만 이번처럼 많은 사람들은 처음”이라고 말할 정도로 올림픽 거리를 가득 메운 한인들은 더할 수 없는 기쁨과 환호로 퍼레이드 행렬을 뜨겁게 환영했다.
주류사회 대거 참가
◎…올해 퍼레이드에는 그 어떤 퍼레이드보다 많은 정치인 등 30명의 주류사회 VIP들이 참석해 그 숫자에서 역대 최고를 기록. 이때문에 퍼레이드의 오픈카도 거의 40대를 육박하면서 가장 많았는데. 일부 정치인사이에선 오픈카 서열을 놓고 서로 먼저 나가겠다고 보이지 않는 경쟁이 치열했다는 후문.
경찰 동원인력 최다
◎…올해 퍼레이드에 동원된 경찰 인력도 최다 기록을 경신하며 치안문제에서는 거의 완벽했다는 최고 점수를 받기도. 이는 제임스 한 시장이 그랜드 마샬로 참석했고 폴 김 커멘더와 커크 알바니스 윌셔 경찰서장등 LA경찰국 수뇌부가 대거 참석했기 때문으로 분석.
20년만에 교우도 만나
◎…코리언 퍼레이드를 관람하다가 한국에서 같은 교회를 다니던 교우를 20여년만에 만나 기쁨을 나눈 한인들도 있어 화제. 비가 간간이 뿌리는 속에 우산을 들고 퍼레이드를 관람하던 뉴욕 알바니 거주 권현주·무용씨 부부는 20여년전 서울에서 충현교회에 함께 다녔던 정정숙·김유덕씨 부부가 옆자리에서 퍼레이드를 관람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 것.
시장에 즉석민원 청탁
◎…퍼레이드 그랜드 마샬인 제임스 한 시장의 오픈카가 본부석을 막 통과할 즈음 갑자기 한인여학생이 한 시장의 오픈카쪽으로 돌진해 행사진행요원들이 아연 긴장하기도. 갑작스레 시장 오픈카로 돌진한 주인공은 노스 할리웃 고등학교 11학년에 재학중인 여학생 김호선양으로 “제임스 한 시장이 학교를 방문했을 당시 한 시장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며 “무숙자들에게 무료급식을 하는 글로리아 김 선교사를 시장이 표창해주기를 한 시장에게 부탁하려고 했었다”고.
총영사 개량한복 눈길
◎…성정경 총영사는 퍼레이드에 개량한복을 입고 나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성 총영사는 “작년 축제 때 입고 나오려고 준비했었는데 테러사건 때문에 퍼레이드가 취소돼 입을 기회를 얻지 못했었다”며 “이번에 입고 나와보니 주변 사람들의 반응도 좋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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