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의 포트 루이스 기지에서 파견된 미군 1명 등 3명이 2일 필리핀 남부 삼보앙가에서 폭탄 테러로 사망했다. 필리핀 당국은 이 사건이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테러조직 아부사야프 조직원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미 태평양사령부의 신시아 테라메이 대변인은 포트 루이스의 제 1 특전단
소속 그린 베레 부대가 그 동안 현장에 주둔, 필리핀 군대의 훈련을 담당해왔다고 발표했다.
사망한 그린 베레 대원의 시신은 일본 오키나와 기지로 공수됐고 유가족에게도 이 같은 사실이 통보됐다. 그러나 군 당국은 사망자의 신원을 즉각 공
개하지 않았다.
이 폭발사고는 12일로 예정된 기독교 축제를 앞두고 당국이 회교 중심지인 삼보앙가 일대의 경계를 크게 강화한 가운데 발생했다.
헤르모게네스 엡다네 필리핀 경찰청장은 이날 테러현장에서 폭발과 함께 숨진 사체 및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사제폭탄이 숨겨져 있던
모터사이클의 소유자가 아부사야프 조직원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아부사야프는 지난주 남부지역 회교도들에 대한 정부군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민간인, 군인 및 필리핀 내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공격을 강화하
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목격자들은 폭탄 폭발로 미군 사병들이 자주 이용하는 식당의 지붕이 날아가고 인근 상점 6곳이 파괴됐으며 폭탄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못 등 파
편이 흩어져 있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지난 7월31일까지 필리핀에서 실시된 반 테러훈련에 참가한 1천2백명의 미
군 가운데 대부분은 철수하고 보안지원 및 인도적인 봉사를 위해 현재 272
명이 잔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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