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지역의 한국 지상사들이 대부분 IMF 환란의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안정을 회복해가고 있는 반면 미국, 특히 서북미 지역의 극심한 경기침체로 올해 대학을 졸업한 한인 1.5~2세들 중 취업 못한 젊은이들이 수두룩하다.
서북미 한인은행 직원모집에도 지원자가 몰려 8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한인 젊은이들이 한인 커뮤니티 업체들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본보는 이를 계기로 시애틀·타코마 지역 지상사들을 순방하며 이들의 업무현황, 특히 현지직원 채용에 관한 계획 등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삼호 아메리카 (1)
매출 급증으로 직원도 확충 계획
수산 전문지식보다 진취적 자세 더 중요
시애틀 다운타운 6가 데니 빌딩에 사무실을 둔 삼호 아메리카(지사장 우봉구·사진)는 수산 식품종합회사 삼호물산의 미국 내 유일한 현지법인이다.
88년 시애틀에 첫발을 내디딘 삼호 아메리카는 알래스카 어장산 명태를 한국 본사에 납품하고 있으며 가자미·대구·명란 등은 일본 및 중국에 수출
하고 있다.
최근 프로 골퍼 그레이스 박의 아버지이자 삼원가든 식당대표인 박수남씨
가 인수한 삼호물산은 어묵과 김 등 수산식품 가공 및 판매 유통을 주업으
로 삼고 있다.
현재 삼호 아메리카에는 우 지사장과 이정운 씨 둘만 근무하고 있으나 IMF 이후 줄었던 매출액이 최근 급증함에 따라 조만간 직원 2~3명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우 지사장은 말했다.
우 지사장은 무역이란 쉽게 말해 수요와 공급을 이어주는 교량이라며“수산에 대한 전문지식보다는 진취적이며 긍정적인 자세를 가진 직원이 더 바람
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서 공부한 한인들을 채용하다 보면 미국식 직장 근무 방식으로 인해 직장내 조화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한국계 회사이니 만큼
한국어 능력도 웬만큼 있어야 하고 한국적 사고방식도 필요하다”고 지적했
다.
<김현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