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모르는 하락에 차라리 바닥을 빨리 보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솔직한 심정일 것이다. 전후 증시의 하락 사이클에서 바닥을 통과한 시점을 조사해 보면 전체의 3분의1이 10월중이었으며 절반은 10월을 포함한 4분기 중이었다.
이에 대해 특별한 이유를 설명할 수는 없으나 심리적인 요인과 계절적인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10월이 되면 기관 투자자들은 한해를 마감하고 내년을 준비하며 대부분은 더 나은 미래를 예상하므로 증시가 상승하는 것이라는 것 외에는 더 이상 논리적인 설명 방법이 없다.
1929~32년 대공황 이후 장이 4년 연속 하락한 기록이 없기 때문에 내년의 추가 하락 가능성에 큰 무게를 두지 않고 있는 것이 현재 장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그러나 증시 흐름이 번번이 예상을 빗나가자 전문가들조차 흔들리고 있는 것이 또한 장의 현실이기도 하다. 최근 마감한 3분기가 15년 사이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기관 투자자들도 크게 위축돼 있으며 일부는 겁에 질려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라크와의 전쟁이 빨리 시작해 빨리 끝난다면 단기적으로 장에는 가장 좋은 뉴스가 될 것이다. 전쟁의 불확실성이 빨리 사라진다면 장은 큰 폭으로 랠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전쟁이 늦게 시작되고 오래 진행된다면 이것은 최악의 시나리오다. 이 같은 우려가 최근 몇 주간 시장을 압박해 왔으며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함께 장이 넘어야 할 산이다. 이번 주와 다음 주 장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발표되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며 오는 19일로 만 15년이 되는 1987년의 블랙 먼데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속에 장은 소폭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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