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소매점 앞다퉈 진출, 체인점 늘리기
늦둥이 출산율 증가등 향후 10년간 꾸준할듯
향후 10년간 어린이 가구용품 체인점들이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어린이 가구점들은 대부분 동네 부틱샵이거나 ‘베이비 자러스’(Babies “R” Us) 같은 수퍼스토어 전용이었으나 최근 윌리엄-소노마, 피어 1 임포터, 봄베이, 크레이트 & 바렐 같은 소매체인점들이 대거 어린이 가구시장에 뛰어들어 공격적으로 매장을 늘리고 있다.
집안용품점을 파는 ‘포터리 반’(P0ttery Barn)의 모회사인 ‘윌러엄-소노마’는 1999년부터 ‘포터리 반 키즈’ 캐털로그를 돌리면서 어린이 가구용품점에 뛰어든 후 현재까지 미 전국에 44개의 체인점을 두고 있으나 향후 150∼200개로 늘려갈 계획이다.
동남아시아를 비롯해서 전 세계에서 집안장식용품을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는 ‘피어 1 임포트’도 지난해에 ‘카고키즈’라는 어린이 가구점을 인수했는데 현재 17개인 점포를 향후 10년 내에 300개까지 늘일 야심에 차 있다.
인도 등지에서 만든 영국 고전가구 수입업체인 ‘봄베이’사도 이번 봄에 처음으로 어린이 가구점인 ‘봄베이키즈’를 2개 오픈했는데 2005년까지 130개로 확장 추진중이다.
이외에 ‘크레이트 & 바렐’사도 최근 고급 캐털로그 업체인 ‘랜드 오브 노드’ 지분을 50% 인수하고 올해 내로 매장을 1개, 내년까지 2개 더 늘일 계획이다.
이처럼 잘나가고 있는 가구업체나 가정용품업체들이 너도나도 어린이 가구업계로 뛰어들고 있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 1990∼1997년 7%나 감소한 신생아 출산율이 1998∼2000년 꾸준히 증가, 2000년도에는 30년만에 미국의 출산율이 가장 높은 해이기도 했다. 특히 나이든 여성의 출산율이 증가, 신생아로서는 그 어느 시대보다 부유하고 주머니가 넉넉한 부모를 가지게 됐다.
또 느지막이 아이를 낳은 엄마들은 아기를 위해 800달러짜리 침대도 마다하지 않으며 아기용품이 디자인과 질적으로 좋은 것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이를 놓칠세라 업계에서도 파스텔 색상에 식상한 돈 있는 엄마들에게 과감한 색상과 디자인, 방의 주제에 따라 다른 다양한 문양의 가구 등을 선뵈고 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1999∼2001년 어린이 침대 판매는 두배인 12%가 증가했고 신생아 및 어린이 가구시장은 자그마치 40억달러 규모로 커졌다. 업계에 따르면 주제별 가구에 액세서리, 침구, 완구용 동물 등 마음에만 들면 한번 들를 때마다 500달러씩은 순순히 쓰고 가는 엄마들이 늘고있는데 이런 추세가 계속되는 한 어린이 가구점 체인점 증가도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정석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