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러싱 거주 이돈경씨, 높은 파도에 보트 전복
존스비치로 낚시를 나갔던 한인 이돈경(27·플러싱)씨가 높은 파도로 배가 전복되면서 실종됐다.
나소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12일 직장 동료로 알려진 살바토레 드라이즈(40)씨와 함께 시포드의 웨스트윈드 마리나에서 모터보트를 타고 나가 낚시를 하다가 14-16피트의 높은 파도에 배가 전복되면서 실종됐다.
나소카운티 해양청은 이날 오후 1시쯤 머릭의 존스워터웨이에서 보트 전복사고 소식을 보고 받은 뒤 수색작업을 벌여 해변가에서 드라이즈씨를 발견했으나 이씨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고 말했다.
드라이즈씨는 나소대학 메디컬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갈비뼈 손상과 저체온 등을 제외하면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 등이 타고 나간 보트는 24피트 규모의 모터보트로 13일 아틀란틱비치 인근에서 인양됐다. 경찰은 이씨 등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안순찰대와 해양청은 14일 오후까지 헬리콥터와 순찰선을 동원, 수색작업을 펼쳤으나 이씨를 찾지 못했다. 이에따라 나소경찰국은 14일 수색 작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씨의 주변 사람들은 외동아들인 이씨가 뉴욕예일장로교회에서 방송부 활동을 하는 등 성실한 사람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예일장로교회의 변창욱 부목사는 "이씨가 신앙심이 깊고 항상 친절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생존해 있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찬·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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