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에는 본보가 지난 9월말부터 시리즈로 소개한 기존의 4개 고교(브롱스 과학고, 스타이브센트 고교, 라과디아 예술고등학교, 브루클릭 테크니컬 고교)를 비롯, 올 가을 새로 개교한 3개 고교까지 총 7개의 특수고등학교(2002~2003학년도 기준)가 운영 중이다.
올해 신설된 3개 특수고교는 모두 9~12학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학급당 정원은 25명 정도로, 기존 특수고등학교와 달리 소규모의 우수 정예학생만을 뽑아 교육의 효율화를 최대화시키겠다는 점에서 기존 특수고교와 차별화를 선언하고 있다.
3개 학교 모두 뉴욕시립대학(CUNY) 산하 3개 캠퍼스 내에 각각 위치하고 있어 대학의 실험실과 연구실, 각종 시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3년만에 고교과정을 이수할 수 있으며 12학년 때에는 대학과목을 미리 수강할 수 있어 고교졸업과 동시에 일반대학에 2학년으로 입학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요크 칼리지 퀸즈 과학특수고교(Queens High School for the Sciences at York College)
CUNY 산하 요크 칼리지 내 자리하고 있으며 수학과 과학, 테크놀로지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올 가을 9학년 신입생 100여명이 입학했다.
재학생들은 `인텔 과학경시대회’ 진출을 목표로 의무적으로 리서치 프로젝트에 참여해야 한다. 규모가 작은 만큼 연구중심의 교육을 추구하고 있으며 정규 수업시간 이외에도 매일 리서치 수업시간을 별도로 마련해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연구에 전념하도록 하고 있다.
이외 과학관련 박물관, 과학센터, 대형업체의 각종 실험실 등 현장 탐방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졸업 후 의과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Bridge to Medicine’에 등록할 수 있고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CUNY 산하 시티 칼리지의 `소피 데이비스 스쿨 오브 메디슨(7년 과정)’ 입학 신청 시 인터뷰 자격권을 자동 취득하게 된다.
▲위치:94-50 159th St. Jamaica, NY 11451
▲문의:718-657-3181
■리맨 칼리지 미국사 특수고교(High School of American Studies at Lehman College)
CUNY 산하 브롱스 소재 리맨 칼리지 내에 위치해 있으며 미국의 역사 교육에 중점을 두고 올 가을 9학년생 60여명을 입학시켰다.
초대 교장에는 브롱스 드윗 클린턴 고등학교 사회과목 부서에서 교감으로 재직했던 마이라 루프트맨이 부임했다.
이 학교는 리맨 칼리지의 `길더 리맨 아메리칸 히스토리 인스티튜트’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워싱턴 DC, 매사추세츠주 콜로니얼 빌리지 등 사적지 방문도 학과과정에 포함돼 있다.
현재는 칼리지 내 임시 건물에서 수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2003년 가을학기부터는 새 건물로 옮겨 수업한다.
▲위치:250 Bedford Park Blvd. West/Appex. Bronx, NY 10468
▲문의:718-960-5115
■시티 칼리지 특수고교(High School for Math, Engineering and Science at City College)
수학, 과학, 엔지니어링 분야를 집중 교육하는 곳으로 CUNY 시티 칼리지 내 위치해 있다.
초대 교장으로는 브루클린 테크니컬 고교 수학 및 컴퓨터 부서 교감이었던 랜디 애셔가 부임했다.
캠퍼스 내 8층 높이의 자체 건물이 마련돼 있으며 올 가을 9학년 신입생 100여명이 입학했다. 총 재학생 수는 최고 500~600명 이상을 넘기지 않겠다는 것이 학교의 방침이다.
▲위치:138 St. and Convent Ave. 만나는 곳, New York, NY 10031
▲문의:212-220-8179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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