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가 전국 평균에서 뒤떨어졌던 캘리포니아주 초·중·고교 학생들의 학업 수준을 개선시키기 위해 괄목할 만한 학업수준 향상을 보인 학교나 교사들에게 현금 보너스를 지급하던 교육 어워즈 프로그램(education awards program)이 시행 2년만에 중단 위기에 처했다.
따라서 올해 실력이 지난해에 비해 향상되어 인센티브 프로그램의 수혜대상이 된 2,300여 학교들과 교사들이 기대했던 수천달러에서 수만달러까지의 현금 보너스를 받지 못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주지사측 관계자들은 17일 236억달러에 이르는 예산 적자로 시달리는 주정부가 현 상태로는 학교나 교사에게 현금 보너스를 지급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뿐 아니라 이번에 중단되는 현금 어워즈 프로그램이 내년이나 또는 이후에 다시 복원될 가능성도 불확실하다고 시사했다.
주정부 관계자들은 이날 가주 교육부가 2001~2002년도 가주 공립학교의 학력평가지수(API)를 웹사이트와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직후 API에 따라 학력 향상 학교와 교사들에게 지급될 현금 보너스 프로그램의 시행 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데이비스 주지사는 2000년 이 프로그램을 처음 개설한 이후 매년 API(학력평가지수)가 향상된 학교와 교사에게 현금 보너스로 약 8억2,000만달러를 지급한 데 이어 올해도 2억달러 이상을 이 프로그램에 배정했었다. 그러나 적자예산으로 주정부의 살림살이가 어려워지면서 주지사는 교육 인센티브 프로그램 예산 대폭 삭감에 동의했고 급기야는 올해분 현금 보너스 지급을 중단 내지 보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관계자들은 현 상태에서는 그같은 액수를 대체할 만한 어떤 재원도 발견할 수 없다고 아울러 밝혔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주정부 예산 범위 내에서 학력 향상에 따른 현금 보너스 지급이 가능한 유일한 분야는 지난해 수혜대상으로 뽑혔던 학교들에 1억4,400만달러를 소급 지급하는 것뿐이다.
데이비스 주지사가 2000년 창설한 교육상은 매년 API의 결과에 따라 전년에 비해 크게 향상된 학교에는 수만달러까지의 현금 보너스가 주어지고 학생들의 개인성적 향상도에 따라 각 교사들에게도 최고 2만5,000달러까지의 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이정인 기자> jungi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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