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캘리포니아주의 자폐증 어린이들의 수가 무려 27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폐증으로 진단되는 어린이들이 약 3배 가량 늘어났어도 관계 당국에서는 급증 이유나 정확한 자폐증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아울러 조사됐다.
주정부가 100만달러를 투입하여 UC데이비스에 의뢰한 어린이 자폐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1987년부터 1998년까지 당국에 보고된 자폐증 어린이수는 무려 273%나 증가했다.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684명의 자폐증 어린이 데이터를 수집해서 자폐증의 발병 원인 등을 연구한 연구팀은 17일 의회와 다른 관계기관에 제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최근 들어 자폐 어린이수가 급증한 사실만 확인됐을 뿐 확실한 발병 원인과 급증 이유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를 주도한 로버트 비어드 박사는 “10년 동안 거의 3배나 늘어난 어린이 자폐증에 대해 특별한 설명을 할 수 없다는 것도 심각한 사실”이라고 전하고 이제까지 알려진 것처럼 자폐증 진단법이 발달된 것과 인구의 증가는 자폐증 급증 요인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샌디에고의 자폐증 리서치연구소의 버나드 림랜드 박사는 “캘리포니아주의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들의 자폐증 증가현상은 보고된 것보다 훨씬 많고 심각하다”고 전제하고 UC 데이비스팀의 어린이 자폐증 연구는 오히려 축소된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들 학자들의 보고나 견해에 대해 캘리포니아 자폐증 재단(리치몬트 소재)에서는 “자폐증 어린이 환자가 최근 갑자기 많아진 것이 아니라 자녀의 자폐증을 인정하고 치료에 나서는 부모들이 많아진 때문”이라고 다른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자폐증 어린이의 수는 비슷해도 예전에는 자폐증 자녀를 인정하지 않는 부모들 탓에 보고되거나 치료받는 수가 적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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