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5일의 선거의 유권자 등록이 21일로 마감되고 부재자 투표, 또 주민발의안 내용이 담긴 샘플 투표지 등이 유권자들에게 배달되면서 샌퍼난도 밸리와 할리웃의 분리독립안에 관한 막바지 캠페인 열기도 고조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 유권자들에게 배달된 샘플 투표지의 샌퍼난도 밸리와 할리웃의 분리독립안이 모두 너무 길고 복잡하여 도시 분리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을 오히려 떨어지게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분리될 경우 LA시에 지불해야 하는 위자료의 규모, 도시 분리에 대한 법적인 배경 등을 설명한 법안에는 221개 단어가 지루하게 나열되어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복잡한 상황을 자세히 읽고 이해하려 하기보다는 복잡하고 재정적 부담을 줄 듯한 분리 반대에 투표하기가 쉽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LA카운티는 주민발의안의 내용을 75단어 이내로 설명해야 하는 관례적 규칙을 갖고 있지만 밸리, 할리웃의 분리 찬반여부를 묻는 이번 법안은 사안의 중요성 때문에 각각 법적으로 허용되는 최대 한도인 212개 단어, 202개 단어를 사용하게 허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밸리의 분리를 특히 반대해온 제임스 한 LA 시장은 “복잡한 투표지의 법안 설명이 두 도시의 분리반대 캠페인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밸리 분리 반대 선봉에 선 리처드 클로스는 “법안의 내용설명이 쉽고 짧았으면 훨씬 나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유권자들은 분리 필요성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하고 있으므로 투표지의 설명에 마음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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